[ 답변하기 ]
리스트 보기
비밀번호
이 름
홈페이지
http://
E-Mail
제 목
작성방식
부분 HTML
HTML
일반텍스트
내용
--------------------------- [질문] 박소희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실연 - 이 겨울의 어두운 창문
어느 영혼이기에 아직도 가지 않고 문밖에서 서성이고 있느냐.
네 얼마나 세상을 축복하였길래 밤새 그 외로운 천형을 견디며
매달려 있느냐.
푸른 간유리 같은 대기 속에서 지친 별들 서둘러 제 빛을
끌어모으고 고단한 달도 야윈 낫의 형상으로 공중 빈 밭에
힘없이 걸려있다.
아느냐, 내 일찍이 나를 떠나보냈던 꿈의 짐들로 하여 모든
응시들을 힘겨워하고 높고 험한 언덕들을 피해 삶을 지나다녔더니
놀라워라. 가장 무서운 방향을 택하여 제 스스로 힘을 겨누는 그대
기쁨을 숨긴 공포여, 단단한 확신의 즙액이여.
보아라, 쉬운 믿음은 얼마나 평안한 산책과도 같은 것이다.
어차피 우리 모두 허물어지면 그뿐, 건너가야 할 세상 모두
가라앉으면 비로소 온갖 근심들 사라질 것을.
그러나 내 어찌 모를것인가.
내 생 뒤에도 남아있을 망가진 꿈들, 환멸의 구름들,
그 불안한 발자국 소리에 괴로워할 나의 죽음들.
오오, 모순이여, 오르기 위하여 떨어지는 그대.
어느 영혼이기에 이 밤 새이도록 끝없는 기다림의 직립으로
매달린 꿈의 뼈가 되어있는가.
곧이어 몹쓸 어둠이 걷히면 떠날 것이냐.
한때 너를 이루었던 검고 투명한 물의 날개로 떠오르려는가.
나 또한 얼마만큼 오래 냉각된 꿈속을 뒤척여야 진실로 즐거운
액체가 되어 내 생을 적실 것인가.
공중에는 빛나는 달의 귀 하나 걸려 고요히 세상을 엿듣고 있다.
오오, 네 어찌 죽음을 비웃을 것이냐 삶을 버려둘 것이냐,
너 사나운 영혼이여! 고드름이여.
4801
4802
4803
4804
4805
4806
4807
4808
4809
4810
4811
4812
4813
4814
4815
4816
4817
4818
4819
4820
4821
4822
4823
4824
4825
4826
4827
4828
4829
4830
4831
4832
4833
4834
4835
4836
4837
4838
4839
4840
4841
4842
4843
4844
4845
4846
4847
4848
4849
4850
4851
4852
4853
4854
4855
4856
4857
4858
4859
4860
4861
4862
4863
4864
4865
4866
4867
4868
4869
4870
4871
4872
4873
4874
4875
4876
4877
4878
4879
4880
4881
4882
4883
4884
4885
4886
4887
4888
4889
4890
4891
4892
4893
4894
4895
4896
4897
4898
4899
4900
회사명
:
주식회사 덕신양행
전화번호
:
032-812-6257
팩스번호
:
032-812-6259
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 682번지 (우편번호: 40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