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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최혜영
 
여름에좋은시 - 살아 있으면 한 번 모이자
여름에좋은시 - 살아 있으면 한 번 모이자


아주 오랜 기억으로 남는 초등 친구로 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시원하게 한 번 쏠께 살아있으면 한 번 모이자라는.......
문자를 접하는 순간 쿵쾅 가슴이 터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몇 해전 주위의 소문으로 그 친구가 중병으로 애쓰고 있다고 들었기에
단 한번 안부 전화만 했었던 그 초등 친구가 농사꾼이라고 자칭 하던 그 친구가
살아 있으면 모이자
내가 한 번 쏠께
이제 생의 마지막의 정점임을 알고 눈에 넣어 가고파하는
마음이 전율로 퍼져 왔습니다.
미안하고 부끄럽고 표현이 불가했습니다.
망설이다가 폰 번을 누르고 통화를 했습니다.
세상사 통달한듯 그 초등 친구는 애써 태연한척 삶에 대한 긴 이야길 했습니다.
다 들어 주었지만 떨리고 있는 남겨두고 가야하는 가족들에 대한 염려들이
아픔되어 울려퍼짐을 느꼈습니다.

마음이
마음이 많이 아픔니다.
천상병님의 귀천을 뇌이여 보았습니다.
그렇게 편한 마음으로 소풍 끝내고 하늘로 돌아갈 친구에게
끝내 눈물 먹음은 목소리로
그래도 힘내 괜찮을꺼야 라는 의미가 무색한 말은 뭐 할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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