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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김화랑
 
아름다움 - 가을비 내리는 밤에
아름다움 - 가을비 내리는 밤에
가을비 내리는 밤에
소리없이 다가서는
어둠을 갈라먹고
나를 일깨우는 통념의 각성
낙화하는 꽃잎 사이로
가을비 밤 세워 내리면
정적조차 아쉬운
생각을 통해
머언 시간 달려보다
돌아 볼 흔적조차 소멸되고 말
추억의 책장 너머로
그리운 얼굴이 숨어
나를 달래줄 한편의 시를 쓴다
비는 자정을 너머
길게 어둠을 사르고
나만이 꿈꾸는 바보같은 이상에
두껍게 가려져만 있는 것
그냥 생각없이
쓰고 또 써 보아도
결코 보낼 수 없는
그냥 빈 종이, 침잠하는 묵언
오랫만에 초하가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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